
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상황 중 하나는 자신이 보유하던 종목이 외국 증시에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입니다. 이때 투자자는 보유 중이던 주식을 손실 감수 후 매도하거나, 혹은 청산 이후 자산이 가치를 잃게됨을 감수하고 보유를 지속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. 일반적으로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장폐지 직전에 매도하고, 이를 통해 손실을 실현했다고 인식합니다.하지만 세법상 이 손실이 언제 인식되느냐는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. 특히 상장폐지를 앞두고 유동성이 급감한 상황에서의 거래, 거래소 지정가 거래 제한 및 정리 매매 기간의 특별 규정 등은 손실 인식 시점과 귀속 연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상장폐지 당일 또는 직전일에 체결된 거래는 실질적으로 손익 실현이 되었더라도..